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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자폭한 오스틴 소포폭탄 연쇄범은 24세 백인, 동기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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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1일 새벽 폭탄 연쇄범행 용의자가 자폭한 오스틴 외곽 고속도로 변 모텔 부근 AP


【라운드 록(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소포 폭발물 연쇄범 용의자가 21일 새벽(현지시간) 경찰 포위 속에 자폭 사망한 뒤 경찰은 용의자가 24세의 백인 남성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오스틴 경찰서장 브라이언 맨리는 가족에게 통고하기 전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을 방침인 이 용의자와 관련해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5건의 폭발물 범행을 이 용의자가 모두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범행을 혼자서 한 것인지 다른 공범이 있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맨리 서장은 용의자가 사망한 상황에서 동기를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FBI 관계자는 "아직 터지지 않은 폭발물 꾸러미나 소포 상자들이 배달 중에 있거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주도 오스틴 인근의 소포 폭탄 폭발로 2명이 죽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초기에는 소포를 가장한 상자였으나 5번째 폭탄은 주소가 기재된 채 페덱스에 위탁된 진짜 소포였다. 범행과 관련해 페덱스 창고가 많이 이용됐다.

인구 95만 명의 오스틴은 그간 소포 폭탄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 자폭 직후 트윗을 통해 이 사실을 크게 광고하면서 경찰을 치하했다.

경찰은 하루 전부터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하기 시작했으며 이날 새벽 특공대가 35번 주간고속도로 옆 모텔 주차장의 차 안에 있는 용의자를 포위 압박했다. 이를 눈치 챈 범인은 차를 몰다 도랑에 빠지자 차 속에서 자신의 폭발물 장치를 터트려 자살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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