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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충북 자유한국당 탈당 '러시'…선거 판도 변수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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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시작으로, 이언구, 임회무 탈당…김영만 옥천군수도 탈당 가능성

청주CBS 김종현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충북도내에서 자유한국당에 몸 담았던 6·1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탈당이 러시를 이루면서,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괴산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해온 임회무 충북도의원이 공천 신청을 포기하고 21일 탈당을 선언했다.

임 의원은 그동안 당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해왔지만 당은 두 번이나 군수선거에 낙선한 인물을 또다시 군수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며, 더는 몸담을 수 없다는 생각에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당에 대한 기여도 등을 생각해 전략공천을 요구해 왔지만 당협위원장인 박덕흠 국회의원이 경선을 계속 주장해,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0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이언구 도의원도 지난주 한국당을 탈당했다.

꾸준히 충주시장 선거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이 의원은 다음달 초쯤 출사표를 던질 예정으로, 무소속 출마나 바른미래당 행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출마하는 것은 단지 줄을 서기 위한 게 아니라 당선을 위한 것 아니겠냐"며 "일단 탈당은 했으니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당적을 갖게될지는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충북지사 선거 후보 공천이 사실상 결정된 신용한 예비후보도 한국당을 뛰쳐나와 말을 갈아탄 경우다.

여기에다 자신에 대한 전략 공천을 당에 요구해온 김영만 옥천군수도 공천 여부에 따라 탈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처럼 지방선거 주자들의 한국당 탈당이 이어지는 것은 각자 당내에서 자신의 공천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 현재 한국당에 대한 낮은 지지세로는 승부를 걸 수없다는 판단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의 탈당 러시가 도내에서 6·13 지방선거의 결과를 좌우할 주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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