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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한국GM, 노조요구 일부 수용...협력업체 "부도 위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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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이 노조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복지후생 삭감 항목을 줄인 수정안을 내놓았습니다.

협력업체들은 한국GM의 경영난으로 어음 할인도 막혀 부도 위기라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의 노사 임단협에서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복지후생비 삭감'입니다.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6차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안을 내놓았습니다.

학자금 지급 제한이나 중식 유상 제공 등은 더는 요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요구한 출자 전환 시 3천만 원어치의 주식배분이나 만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은 정부 실사가 끝나고 논의하자는 입장을 노조에 전했습니다.

한국GM 관계자는 신차 배정을 앞두고 견해차가 크지 않은 부분만이라도 노사가 빨리 잠정 합의를 해야 한다는 게 회사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을 검토하겠지만, 군산공장 폐쇄 철회, 신차배정, 미래발전 전망 등이 선행돼야 원활한 교섭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GM 협력업체들은 한국GM의 경영난으로 가동률이 떨어진 것은 물론 어음 할인까지 막혀 부도 위기라고 호소했습니다.

[문승 /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장 : 이제까지 어음 할인규모가 6천억 규모였습니다. 그런데 신용도가 떨어지다 보니까 두 개의 은행에서는 할인을 배제했습니다. 이제 못한다. 그리고 나머지 한 개 은행에서만 할인을 해 주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비상대책위는 미국 본사 GM이 신차종 투입을 포함한 사업 정상화 계획을 내놓으면 노조 역시 임금 인상 동결 등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신차 배정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7차 교섭은 이번 주 안에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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