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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웰컴저축은행, 디지털뱅크로 도약…다음달 통합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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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디지털뱅크로 사명변경도 검토…인터넷전문은행화

공인인증서 없애고 지문인식 도입…신상품 출시도 준비

세계파이낸스

웰컴저축은행이 디지털뱅크 도약로 도약한다는 전략 아래 다음달에 통합앱을 선보인다.

2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다음 달 9일 디지털뱅크 앱 '웰컴디지털뱅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웰컴디지털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앱 ‘웰컴스마트’와 ‘디지털지점’을 통합한 버전이다. 웰컴디지털뱅크에는 웰컴스마트앱이 제공했던 예·적금 계좌조회 및 카드발급, 송금업무와 디지털지점앱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모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웰컴저축은행은 주요 고객층이 소상공인·자영업자라는 점을 감안해 사업자에 특화된 서비스도 선보인다. 웰컴디지털뱅크를 이용하는 사업자는 앱을 통해 매장의 카드 매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정산할 수 있다.

세계파이낸스

웰컴저축은행은 해당 앱에 지문인증 서비스도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웰컴저축은행은 생체인증 적용 기술표준 FIDO(Fast Identity Online) 결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고객은 웰컴디지털뱅크에서 지문인증만으로 예금계좌 가입 및 조회·이체 등 모든 금융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디지털저축은행'으로 사명 변경을 고려할 정도로 디지털뱅크로의 도약에 공을 들여왔다. 저축은행업계에서 유일하게 신용평가시스템에 '머신러닝' 스코어카드를 도입하기도 했다.

분석 알고리즘 중 하나인 머신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특정 패턴을 찾아내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기존 10여개에 불과했던 스코어카드(평점표) 갯수를 몇 백개 수준으로 늘리면서 대출 고객의 연체율이 2%포인트 떨어지는 가시적인 성과도 얻었다.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적인 차원에서 변신을 꾀했다. 2014년 하반기에 만들어진 태스크포스(TF)팀인 'e-비즈니스 추진팀'은 스마트뱅킹 구축을 위해 AI 전문가를 팀장으로 한 디지털뱅킹팀으로 개편됐다. 각 영업부서에는 전문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는 데이터사이언스팀을 따로 뒀다.

이번 디지털뱅크 앱 출시도 이런 흐름에 발 맞춰 나온 결과물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신규 통합 앱 출시에 맞춰 기존의 자체 중금리대출 상품인 '텐 대출' 상품 리뉴얼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새로운 상품 라인업을 준비중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라며 "기존 금융권 앱이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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