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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경기지사 선거전 본격화…남경필 공천·이재명 예비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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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자질론 설파…전해철, 직능단체 돌며 인지도 높이기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남경필 지사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되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경기도지사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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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기도지사 후보에 남 지사를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최고위 후 브리핑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지역 주민에 대한 애정, 여타 후보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봤다"며 공천 확정 배경을 설명했다.

남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정치 최초로 연정(聯政)을 도입해 권력을 나눴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며 우리 보수와 국가가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고 자부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로 '나'의 삶에 희망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 시장도 이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이 전 시장은 입장자료를 내 "올해는 경기 정명 천년이 되는 해다. 새로운 경기도를 바라는 열망이 높다. 경기도를 바꿔달라는 도민의 바람을 담아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 후 첫 공식일정으로 24일 오후 1시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날 예정이다.

지난 1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이 전 시장과 남 지사에게 잇따라 견제구를 날리며 자신이 최적의 후보임을 내세웠다.

양 전 시장은 이 전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에 대한 입장문을 내 "문재인 대통령처럼 축적된 내공이 있을 경우 대세론 유지가 가능한데 텔레비전 예능프로를 통한 인지도나 청와대와의 친소관계로 형성된 대세론은 여태껏 없었다"며 "모든 후보는 정책과 자질(도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 공천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이 희망이 없는 당이라고 탈당했다가 다시 돌아가서 공천 달라고 하는 남 지사의 모습을 보면서 합리적인 보수 정치인으로 알았던 도민들의 실망이 클 것이다. 남 지사를 상대하게 된다면 그런 정치적 처신을 포함해 4년간의 대권놀음의 후유증을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전해철 의원은 이번 주 중에 경선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경선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전 의원은 경선후보 등록 전에 대한노인회경기도연합,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경기도회 등 주요 직능단체를 돌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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