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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울시장 '거물' 잇따라 출격 채비…'2011년 리턴매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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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파전에 정봉주·안철수…한국, 인물난에 홍준표 거론

박원순에 재도전 박영선·안철수…설욕전 여부도 관심

뉴스1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서 박영선(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치분권개헌을 촉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3.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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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에 소위 '거물' 들의 잇따른 출마설이 이어지면서 21일 빅매치 형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마평이 나오는 일부 인사들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름이 오르내린 바 있어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당내경선도 뜨겁다. 3선 연임에 나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당의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미투운동과 관련해 복당은 보류됐지만, 정봉주 전 의원도 여전히 출마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민주당 계열 인사들만으로도 격돌이 예상된다.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외려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한국당은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을 준비하고 있었던 홍정욱 전 의원·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잇따라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당내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나경원·김용태 의원도 출마를 꺼리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이주영·심재철·정우택 등 당내 중진 의원들은 오는 22일 간담회를 열고 홍 대표의 직접 출마 등 이번 지방선거의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들의 목적은 나를 출마시키면 당이 공백이 되고 당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음험한 계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끊임 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안 위원장은 아직 자신의 출마와 관련해 어떠한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당내에서 안 위원장의 출마 요구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텃밭으로 삼고 있는 호남과 영남보다는 수도권에서 중도·개혁 보수의 요구가 높다고 보고 있어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지방선거 전체에 '바람'을 불어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서울시장 후보군들이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의 리턴 매치 성격을 보이고 있어 재도전 하는 후보들의 설욕전이 가능할지도 이목을 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1년 범진보진영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영선 의원을 꺾은 바 있다. 박 의원은 아직 여론조사 등에서 박 시장에 밀리고 있는 형국이지만 서울 시민들의 3선 시장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고 보며 승리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박원순 시장·안철수 위원장의 선거구도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안 위원장은 2011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박원순 당시 아름다운 가게 이사장에게 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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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왼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2017.8.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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