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눈물의 대상' 윤성빈, "내 이름보다 스켈레톤 기억해 주시길"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우충원 기자] "스켈레톤이라는 이름을 더 기억해 주셨으면".

'빙속황제' 이승훈과 '아이언맨' 윤성빈이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공동수상했다.

이승훈, 윤성빈, 이상화, 최민정, 이상호, 임효준, 여자 쇼트트랙대표팀, 남자 봅슬레이대표팀 등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21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최우수선수상은 평창동계올림픽 신설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훈과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차지했다.

'아이언맨' 윤성빈은 유럽, 북아메리카 선수들의 전유물이던 썰매 종목(스켈레톤, 루지, 봅슬레이)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4번의 주행 중 3번이나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의 등극을 세계에 알렸다.

윤성빈은 "감독님과 우리팀이 제가 하고 싶던 소감을 모두 말씀 하셨다. 이미 신인생을 받았었는데 선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상을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한 윤성빈은 울먹이며 "비인기종목인 스켈레톤을 알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윤성빈이라는 이름 보다는 스켈레톤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눈물을 삼킨 윤성빈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마스크를 들고 사진 포즈를 취하며 수상 기쁨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편 윤성빈은 자신의 롤모델인 김연아에 대한 질문에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많이 노력하신 것으로 알고있다. 또 경기에 찾아 주신 것으로 들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