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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컷] "쓰지 않으면 다 사라져요"…수영 세계 신기록 100세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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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나한엘 인턴기자 = “완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겸손하게 미소짓던 조지 할아버지가 홀로 다이빙을 합니다. 바로 올해 4월이면 100세가 되는 호주 브리즈번 출신의 조지 코론 씨입니다. 퀸즐랜드 코먼웰스 대회 100~104세 분야에서 50m 자유영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56.12초. 이전 신기록을 무려 35초나 단축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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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할아버지가 수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80세 생일이었습니다. 60년간 수영을 하지 않다가 다시 시작한 것이죠. 조지 씨는 “쓰지 않으면 다 사라져요”라며 활동적인 삶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아들인 해리 씨는 아버지가 혼자 살며 매주 세 번씩 수영장에 다니고, 매일 컴퓨터로 주식도 확인하시면서 운전도 여전히 잘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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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번 신기록뿐만 아니라 조지 할아버지의 철학에도 열광했는데요. 그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43살이 늙었다고 생각하며 게으름에 대한 변명만 찾았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나도 저렇게 멋진 100살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신기록은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증거입니다. 조지 할아버지의 삶과 철학을 통해 우리도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겠죠.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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