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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WOT 레이더] '정범모 합류' NC, 포수 고민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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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포수 정범모가 수비위치로 걸어오고 있다.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18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리그 10개팀들이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 점검에 나선다. 시범경기에서 드러날 SWOT(강점.Strengths,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 요인 분석을 통해 출발을 앞둔 10개팀들의 올시즌 전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대구=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S : 정범모 합류, O : 김태군 입대 후 이어진 포수 고민 해결 가능성

20일 NC와 한화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는 투수 윤호솔을 한화로 보냈고, 한화로부터 포수 정범모를 데려왔다. 1군 경험이 풍부한 정범모는 김태군 입대 후 약화된 NC의 포수 전력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범모는 트레이드 직후 NC와 삼성의 시범경기가 열리는 대구로 곧장 이동해 팀에 합류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정범모가 팀에 합류하자마자 이날 경기 선발 출전을 지시했다. 정범모가 경기를 뛰는 모습을 당장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출전 지시를 받은 정범모는 경기전 NC 투수들과 사인을 맞추며 부랴부랴 출전 준비를 마쳤다. 경기 전 만난 정범모는 “선수단 합류 직후 선발 출전 얘기를 전해들었다. 당황스럽지는 않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도 “(정)범모가 팀에 온 만큼 자주 활용하도록 할 것이다. 기존에 있는 포수들과 경쟁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발 투수 최금강과 첫 호흡을 맞춘 정범모는 임창민, 김재균, 배재환, 정수민, 김건태 등 총 6명의 투수와 배터리를 이뤘다. 공격적인 리드로 삼성 타자들을 상대했고, 바운드 된 볼도 안정적으로 포구하며 베테랑 포수의 면모를 선보였다. 타선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정범모는 상대 투수 양창섭의 2구를 받아쳤지만 병살타로 연결되며 물러났다. 4회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경기 후 정범모는 “첫경기부터 선발 출전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더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다. 선수단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좋은 분위기에 잘 적응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직 한 경기 만으로 정범모의 효과를 논하긴 이르다. 하지만 정범모에게 거는 팀의 기대치는 높다. 팀의 포수 전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한 만큼 앞으로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서 뛴 12년 동안 진한 아쉬움을 남긴 정범모가 NC에서 화려하게 일어선다면 본인에게도, NC에게도 이번 트레이드는 성공작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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