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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언더도그’ 6위 전자랜드, 아쉬운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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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2차전 3위 KCC에 연승 좌절… 4강 PO 진출 결정적 고비 못넘어

동아일보

이번 시즌만큼은 전자랜드의 반란이 찻잔 속 태풍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을까.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KCC(정규리그 3위)를 꺾고 ‘언더도그’의 반란을 예고했던 전자랜드(정규리그 6위)가 2차전에서 아쉽게 4강 PO 진출 100%의 확률을 놓쳤다.

전자랜드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아 오지 못하고 KCC에 84-89로 패했다. KCC가 찰스 로드(24득점, 9리바운드), 안드레 에밋(23득점, 9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에 편안한 경기를 치른 반면 전자랜드는 1차전에서 27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던 브랜드 브라운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15득점, 7리바운드에 그친 게 뼈아팠다.

1쿼터부터 4쿼터 종료 5분 전까지 경기 내내 10점 차로 뒤졌던 전자랜드는 막판 무서운 집중력으로 종료 46초 전까지 1점 차로 따라붙으며 KCC를 압박했지만 이후 로드와 이정현에게 연속해 자유투를 내주며 역전에 실패했다.

1차전 승리로 전자랜드는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4강 PO 진출 확률 95.2%(40/42)를 얻었다. 이날 2차전까지 잡았다면 확률은 100%(17/17)까지 높일 수 있었다.

6강 PO 단골인 전자랜드에 ‘6’은 아픈 숫자다. 전자랜드가 정규시즌에서 6위 턱걸이로 6강 PO에 오른 게 벌써 7번째다. 여정은 대체로 오래가지 못했다. 앞서 치른 여섯 번의 6강 PO에서 전자랜드는 다섯 번 탈락했고, 2014∼2015시즌 한 번 상위 팀을 꺾고 올라갔지만 4강 PO에서 도전을 마쳤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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