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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탁현민 행정관, 실무접촉 참여…방북 공연 밑그림 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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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기획·연출자 출신…“회담 지원 역할 충실히 수행”

경향신문

청와대 탁현민 선임행정관(45·사진)이 20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한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실무접촉에 참가한 통일부 박형일 통일정책협력관은 이날 오후 실무접촉이 끝난 뒤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언론 브리핑에서 “(탁 행정관이) 회담 지원인원으로 갔다”면서 “지원인원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탁 행정관은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향하는 버스에 남측 수석대표인 윤상씨 등과 함께 탑승하는 장면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탁 행정관은 공연기획·연출자 출신이다. 들국화, 윤도현밴드, 자우림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 연출을 비롯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문재인 대통령 북콘서트 등 대형 행사들을 기획·연출했다.

탁 행정관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소속으로,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의 연출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탁 행정관이 이번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작곡가 겸 가수인 윤상이 음악감독을 맡았지만 공연의 전체적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탁 행정관이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탁 행정관이 예술단의 지원인력으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협력관은 탁 행정관의 방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에 공연하러 가는 인원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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