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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베라티 “심판들은 메시한테는 관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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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들의 판정 항의는 민감한 영역이다. 심판도 사람인지라 판정을 번복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항의한 선수가 추가로 경고를 떠안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리오넬 메시(31ㆍFC 바르셀로나) 같은 슈퍼스타가 판정에 항의할 때 심판들이 한결 너그러운 태도로 항의를 들어준다는 주장이 있다. 적어도 마르코 베라티(26ㆍ파리 생제르맹)의 생각은 그렇다.
한국일보

파리 생제르맹의 마르코 베라티(왼쪽에서 첫번째)가 6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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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베라티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1-4로 뒤지고 있던 후반 21분쯤 주심의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적어도 3골 이상을 득점해야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었던 PSG의 ‘실낱 희망’을 꺾어버린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PSG는 결국 2차전도 1대2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베라티는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내가) 잘못 대응한 것은 맞지만 주심이 더 너그럽게 넘어가줄 수도 있는 문제였다”고 이야기를 시작한 베라티는 심판들의 태도가 항의하는 선수가 누구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불만을 토했다. 그는 “나는 누군가를 모욕한 것도 아닌데 (퇴장을 당했고), 메시는 주심 면전에 손가락질을 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 단 한 건의 퇴장만을 기록중이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데뷔전이던 2005년 8월 17일 경기에서 수비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경기 출전 40초 만에 레드 카드를 받았던 것이 그의 유일한 퇴장 기록이다. 한편, 베라티는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이 올 시즌에만 벌써 두 건에 이른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경고 누적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적이 있다.

이의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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