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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중일 정상회의 5월 8~9일 개최 조율"...문 대통령 첫 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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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평창=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02.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은 5월 전반에 도쿄에서 3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교도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한중일 소식통을 인용해 국내 정치사정 등으로 태도를 유보해온 중국이 5월 전반에 정상회의를 열면 응하겠다는 의향을 일본 정부에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성사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모두 취임 후 처음 방일하게 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한일, 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과 관계 개선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한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찾은 것은 2011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래이다. 중국 총리의 방문도 2011년 5월 원자오보(溫家寶) 전 총리 이후 7년 만이 된다.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가 마지막이었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전후해 한일 정상회담과 중일 정상회담도 행해질 예정이다.

일련의 정상대좌에서 한중일 정상 간 신뢰 관계를 어디까지 구축할지가 초점이다.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은 5월 8일과 9일 이틀간을 축으로 조율하는데 일본 정부 소식통은 "한국과 중국 측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 20일까지 의장국 일본이 타진한 5월 정상회의 개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해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리 총리가 연임하고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으로 승진하면서 대한, 대일 외교에 임하는 자세를 정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리 총리는 이날 오전 제13기 전인대 제1차 회의 폐막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상반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언명했다.

뉴시스

【베이징=신화/뉴시스】2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총리가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 폐막식 이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3.20



리 총리는 "중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있고 아베 총리가 여러 차례 일본 방문을 내게 요청했다. 상반기 한중일 정상회의에 출석하고서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일 지도자의 상호 방문이 양국 관계가 정상적인 궤도에 돌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리 총리는 양국 관계 개선이 요즘 상황뿐만 아니라 모멘텀과 비전에 좌우된다며 중일 관계를 유지하려면 '중일평화우호조약' 등 4개 양국 성명의 정신과 합의를 준수하고 견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16년 의장국을 맡은 일본은 그간 3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애를 썼지만 중국 측이 일본과 관계로 참석을 꺼린 데다가 한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등이 불거지면서 미뤄졌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이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시기를 조율했으나 중국 측이 계속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실현을 보지 못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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