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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文대통령, ‘신남방’ 베트남·‘중동 교두보’ UAE 방문…실질협력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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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8일 5박 7일간 베트남·UAE 방문…올해 첫 해외순방

“수교 25주년 베트남, 교역대상국 5위로 신남방정책 핵심 축”

박항서 면담, 한·베트탐 정상회담, 하노이 서민식당 방문

“UAE 취임 후 첫 중동국가 방문…한국기업 진출 교두보”

한·UAE 정상회담,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아크부대 격려 방문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28일 5박 7일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각각 방문한다. 올해 첫 해외순방이다. 남북·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의 급변 상황 속에서 문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서는 것은 베트남과 UAE의 전략적 중요성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은 문 대통령의 외교다변화를 상징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축이고 UAE의 경우 중동에서 경제적 실질협력 관계 강화 면에서 중요한 전략 국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과 관련, “올해가 양국 수교 25주년”이라면서 “베트남이 교역국 중에 현재 5위다. 이런 추세라면 금년 이나 내년 중에 일본도 넘어서는 교역 대상국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경제관계 확장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국빈방문에서 고위인사 교류 제도화와 무역·투자·교통·인프라·에너지·IT·경제협력 등의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베트남 국빈방문 첫날인 22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장을 방문,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을 만난다. 이어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한 뒤 동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빈방문 이틀째인 23일에는 호치민 주석 묘소를 참배한 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 등 베트남 정치지도자들과 두루 만날 예정이다. 면담 이후에는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취업박람회,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취업박람회에서 일일 상담사 역할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숙소인근 서민식당에서 하노이 시민들과 조찬을 함께 한 뒤 호안 끼엠 호수 일대 명소를 돌아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뒤 24일 오후 UAE로 이동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UAE는 바라카 원전뿐만 아니라 국방, 보건의료,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분야에서 굵직한 협력 사안들이 많다”며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중동순방 국가로 UAE를 선택한 것은 중동에 한국기업들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24일 UAE 방문 첫 일정으로 국부로 추앙받는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 이어 25일 전몰장병 추념비에 헌화한 뒤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후 MOU 체결식에 임석한 뒤 왕세제와 공식 오찬을 참석하며 저녁에는 현지 동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26일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 현장을 둘러보고 양국 근로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행사에 참석한다. UAE 방문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아크부대를 방문한 뒤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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