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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토종의 대량 실점, 휠러 호투에도 웃지 못한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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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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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 외국인 투수의 호투가 무색하게 한화 이글스 국내 투수들이 난타를 당하며 마운드에 적신호를 켰다.

한화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14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 상대로 연이틀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던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3승3패를 마크하게 됐다.

이날 선발이었던 제이슨 휠러는 더없는 쾌투를 보여줬다. 지난 14일 넥센전에 등판해 홈런 한 방을 허용, 4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휠러는 이날 3이닝 무사사구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총 43개의 공으로 속구와 투심 패스트볼, 커터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6개 구종을 점검했다.

휠러의 호투를 발판 삼아 한화가 먼저 점수를 냈다. 비록 두 번의 잔루 만루가 나왔으나 정근우와 송광민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휠러가 내려간 이후 전세는 완전히 뒤집혔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민우가 4회 1점을 허용했고, 5회에는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각각 스리런,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하고 파레디스에게 2루타를, 최주환과 국해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김민우가 류지혁에게 볼넷까지 내준 뒤 투수를 이태양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태양 역시 정진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에 최진행의 뜬공 실책으로 김민우의 실점은 10실점, 8자책점까지 불어났다. 또 이태양은 연속 안타를 내준 후 2아웃을 잡았지만 최주환에게 싹쓸이 안타를 맞으면서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이후 올라온 김범수와 정우람이 안타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각각 공 7개, 8개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은 것이 그나마의 위안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한화 마운드에서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김민우와 이태양의 대량 실점에 내상이 다소 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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