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비정규직 310명 정규직 전환 계획(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농산물 가격 예측한다"…수급시스템 고도화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농산물 수급 예측 시스템이 구축된다.

회사 전체 비정규직 중 31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aT는 기존의 수급정보종합시스템을 올해부터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으로 고도화해 시범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수급관리 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에서 농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의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격 예측 기능이 추가됐다.

AI 등을 이용하면 농산물 수급이나 가격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적기에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국산 농산물 중심의 수급 안정체계 마련을 위해 식품산업에서도 국산 식재료 사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직거래와 연계해 지역 단위 푸드 플랜을 구축하고, 학교급식 공급망 관리도 강화한다.

연합뉴스

aT,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 발표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김형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획조정실장이 '2018년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8.3.20 cityboy@yna.co.kr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계획도 내놨다.

aT는 미국, 중국, 일본에 편중된 수출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 선도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 지원 사업별로 참가 업체를 선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먼저 선도기업을 선정 후 관련 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폴란드 등 신시장 개척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등 전략 국가 내 수출품종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대(對)중국 수출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aT는 회사 전체 비정규직 437명 중 계약 기간을 고려해 310명을 내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기간제, 단기 계약직의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직접 고용하고, 파견 및 용역직은 자회사를 설립해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등을 전담하는 '사회가치창출부'를 신설해 중장기적으로 2022년까지 1만8천개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남북 간 농업 교류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김형목 aT 기획조정실장은 "남북 관계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되면 식량 원조 지원을 비롯해 농산물 유통, 북한 물자 반입 등의 경우 기존 업무 경험을 활용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