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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 관타나모 수감자 '제3국' 사우디로 첫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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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관타나모 수용소와 미군 경비병들


관타나모 수용소에 현재 41명 수감 중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타나모 수감자 아흐메드 무함마드 하자 알-다르비(43)를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관타나모 수감자를 사우디로 송환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우디 정부는 현재 알-다르비와 관련된 범죄 정보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알-다르비는 지난 2014년 유죄협상 협약에 따라 올해 2월 송환 자격이 주어져 현재 그 절차가 진행 중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 당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공화당의 반대 등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했으며, 8년간의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야 본국 또는 제3국으로 송환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9·11테러 이후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 등 테러 용의자들을 구금하기 위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2년에 건설했다. 2018년 3월 현재 수감자 수는 41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30일 관타나모 수용소를 계속 유지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관타나모 수용소를 계속 운영해 악당들을 가둬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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