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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020년엔 베트남이 한국의 2대 수출국…미국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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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보고서 "FTA 발효 2년후 수출 60% 증가"

연합뉴스

한국·베트남 FTA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오는 2020년에는 베트남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2대 수출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일 '2020년 2대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베트남' 보고서에서 "2020년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교역액이 1천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베트남이 중국에 이어 2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2014년만 해도 우리나라의 6위 수출 대상국이었으나 2015년과 2016년에 싱가포르와 일본을 앞지르며 4위로 발돋움했고 작년에는 홍콩을 추월해 3위 수출국으로 올라선 바 있다.

한국이 베트남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8.5% 이후 매년 상승, 작년 사상 최대인 22.1%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교역 급증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FTA 발효일인 2015년 12월 20일을 기준으로 지난 2년간 수출과 수입이 각각 60.5%, 6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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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출 상승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덕분에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베트남 수출은 24.2%, 17.5% 증가했다.

다만 수출 대부분이 중간재와 자본재에 치중돼 있고 소비재는 4%에 불과하다.

또 우리나라가 작년 315억8천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앞으로 베트남이 무역 불균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무역협회 정귀일 연구위원은 "중간재·자본재 중심 수출구조에서 탈피해 소비재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이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상생발전 경제협력 프레임워크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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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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