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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영우 "檢 MB수사는 창피주기·정치보복·여론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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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치적인 목적으로 특정 정권에만 거친 수사"

"MB '죄송하다', 혐의 인정한다는 것 아냐"

뉴스1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창피주기 수사', '정치보복', '여론재판' 등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검찰이 너무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특정 정권에 대해서만 아주 거친 수사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적폐청산도 무슨 유효기간이 있는 것인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며 "유독 박근혜·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만 적폐청산을 하고 있고, 노무현·김대중 정권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등은 전혀 일체 말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수사 사건만 해도 벌써 2명의 현직 검사가 자살까지 하지 않았느냐"며 "창피주기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피의사실, 수사상황, 정황 등을 계속 공표하고 있다"며 "이미 '이 전 대통령은 파렴치한 이기주의다'라는 여론재판을 끝낸 다음, 계속 여론몰이를 통해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MB정부 때 노 전 대통령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할 때도 검찰의 수사 행태는 굉장히 잘못됐다"며 "당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검찰이 원하는 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서 자꾸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도 "과거 권양숙 여사의 논두렁 시계 등도 다 비슷한 것 아니겠느냐"며 "이런 걸 자꾸 여론을 먼저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에 앞서 '국민께 죄송하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 '의혹·혐의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는 포괄적인 사과를 한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밝혀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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