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장애인 휠체어 경로 추가

구글 지도가 휠체어 및 기타 장애인 이동장치의 경로를 안내해 주는 따뜻하고 혁신적인 기능을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구글 지도 앱에 휠체어 경로 안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기능은 구글 지도에서 목적지를 입력하고 ‘옵션’에서 ‘루트’(root)를 선택한 다음 메뉴 아래에 있는 ‘휠체어’를 선택하면 휠체어에 맞는 경로가 표시된다.

이 새로운 기능은 현재 도쿄, 보스턴, 시드니, 멕시코 시티, 런던 및 뉴욕 등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도 이 기능이 작동하지만 아직은 신뢰도가 높지는 못하다. 구글은 향후 수개월 후 더 많은 휠체어 경로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휠체어를 타고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식당,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과 대중교통도 안내해 준다. 구글은 앞으로 사용자도 직접 경로를 추가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현지 교통 당국 및 전 세계 많은 사용자들과 협력해 도시 휠체어 경로 지도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장애인 관련 이동권 및 웹·앱 접근성, 문화 향유권 등은 다른 선진국들과 비해 매우 열악하다는 평이다. 구글의 이번 휠체어 경로 안내는 국내 장애인 관련 공공 디자인에 대한 고민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임정호 기자 art@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