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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정봉주 복당불허 "민주당지도부, 날 외면···맞서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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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눈물 흘리는 정봉주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복당 신청을 불허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민주당 현재 지도부는 나를 외면해도 민주당을 버리지 않는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민주당과 맞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 지도부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기자지망생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정 전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복당 신청을 불허하기로 했다.

정 전 의원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민주당을 지금 원망하는 분들은 절대 원망하지 말라"면서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치"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지금 여러분이 원망하며 표현하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실체는 민주당을 잠시 점유하고 있는 일부 지도부일 뿐"이라며 불허 결정을 한 지도부에 대해 날을 세웠다.

정 전 의원은 "현재의 지도부는 임기가 제한적이지만 나의 민주당은 영원하다"면서 "나와 민주당의 당원이 민주당의 진짜 주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지도부가 떠난 자리엔 진짜 주인 민주당원이 남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진짜 주인인 민주 당원의 명령만을 따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지금 지도부의 인사들보다 나는 더 오래 된 민주당 당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정 전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할 방법은 사실상 차단됐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시·도당이 아닌 중앙당의 복당 불허 결정에 대해서는 별도의 이의신청이 불가능하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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