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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평화-정의 공동교섭단체 협상 돌입…이번주 구성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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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내에 양당 합의 결과 이끌어낼 예정"

대표의원직 구성·임기 등이 최대 관건 될 듯

뉴스1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안을 논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3.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당은 이른 시일 내 협상을 매듭짓는다는 입장인만큼, 이번주 내에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국회는 기존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에 평화당·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를 더한 4개 교섭단체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평화당의 한 의원은 19일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 공동교섭단체 대표의원직과 상임위원장직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주 내에는 양당이 합의 결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평화당과 정의당이 협의 사항을 놓고 각 당의 추인을 받은 뒤 국회에 공동교섭단체 구성 서류를 제출하는 절차를 감안하면, 공식 출범 시기는 다음주쯤으로 예상된다는 게 양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우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오전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를 찾아 공동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공동교섭단체 이름부터 활동기한과 두 당이 함께 추진할 중점 법안 등이 협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느 당에서 '공동교섭단체 대표의원'을 처음으로 내느냐를 두고 양당 간 치열한 논의가 예상된다.

대표의원은 공동교섭단체를 대표해 여야 교섭단체 협상에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양당 중 어느 쪽도 놓치기 어려운 자리다.

통상 교섭단체 대표는 1명의 원내대표가 맡는 것이 관례다. 이에 따라 평화당 장병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기존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이중 한 명이 공동교섭단체의 대표의원직을 겸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양당은 공동교섭단체 대표의원직을 1명씩 교대로 맡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어느 당에서 먼저 맡을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의원 임기도 주된 논의 대상이다. 임기를 2개월이나 3개월 등 단기간으로 정하는 방식과 1년 등이 장기간 등의 선택지가 고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당은 각 당에서 1명씩 공동교섭단체 대표를 낸 뒤, 총 2명의 대표의원이 상황에 따라 여야 교섭단체 간 논의에 번갈아 참여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일각에선 오는 6월 이후 정계개편으로 정국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 양당이 협상 막판까지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상임위원장직은 이번 협상에서 주요하게 다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원장직은 올해 5월말~6월초로 예상되는 국회 하반기 원구성 이후에 논의될 대상이라, 양당이 시급하게 결론을 내야 하는 사항은 아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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