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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서울교육청, '석면 미발견' 87개교 잔재물 조사에 14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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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학교석면 조사결과 및 안전대책 발표 기자회견


난곡초 등 4개교 비품많은 특별실

전체 채취 시료 37개 중 34개 석면검출
덕수초 22일까지 휴교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겨울방학 석면제거 학교중 공기질 측정으로는 석면이 발견되지 않았던 87개교에 긴급예산 14억원을 투입해 추가 정밀청소와 잔재물 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환경부 주관 민관합동 점검 결과 석면잔재물이 발견된 인헌초·신림초·송파중·양재고 등 4개교에 대해 석면 잔재물 조사 방법을 도입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석면 잔재물 조사는 기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잔재물에 대한 검사 방식보다 한단계 더 나아가 먼지 속에 숨어있을 수 있는 석면 잔류물까지 발견하기 위해 물티슈로 바닥, 벽면, 구석 등의 먼지를 닦아 내 분석하는 것이다. 앞서 환경단체들이 학교 석면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며 건의한 조사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조사한 4개교 중 신림초·양재고 등 2개교에 대해 정밀청소 및 추가 잔재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인헌초는 현재 공사 중에 있고, 송파중은 정밀청소 후 잔재물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또 학부모, 교사 등 학교관계자들의 요청으로 난곡초·대왕중·석관고·덕수초 등 4개교를 대상으로 이달 6일부터 16일까지 강화된 석면 잔재물 조사를 추가로 실시했다.

4개교는 공기질을 측정해 안전성 유무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을 통해 석면 농도가 기준치 이하(0.01개/㎤) 로 확인됐으나 강화된 석면 잔재물 조사 결과에서는 먼지시료 167개·조각 및 부스러기 등 고형물 54개 등 전체 시료 221개 중 37개(17%)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집기류 이동이 어려운 붙박이장 등 비품이 많은 특별실(일반교실 제외)에서 전체 채취 시료 37개 중 34개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해당 4개교는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7일부터 정밀청소 및 추가 잔재물 조사를 실시 중이며 석면이 검출된 특별실과 일반교실은 이용을 중단했다. 덕수초는 이달 22일까지 휴교에 들어간다.

교육청은 공기질 측정으로는 석면이 발견되지 않았던 나머지 87개교(민관합동점검 및 추가로 잔재물 조사를 완료한 8개교 제외)를 대상으로 ▲공기질 추가 측정 ▲정밀청소 추가 실시 ▲학부모, 학교, 교육청 등의 입회 하에 석면조사 전문기관을 통한 석면 잔재물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긴급예산 약 14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서울교육청은 "2027년까지 학교 내 석면을 제거하기 위해 학계전문가, 관련분야 환경단체, 학부모 등 학교관계자로 구성된 학교석면 안전대책 마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한층 진일보한 학교 석면 안전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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