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박주호·홍정호 "사실상 마지막 기회"···축구대표팀 재승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얘기 나누는 박주호와 홍정호


뉴시스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박주호 선수


뉴시스

인터뷰하는 홍정호


【인천공항=뉴시스】 황보현 기자 =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호(울산)와 홍정호(전북)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지난해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카타르전 이후 약 9개월 만에 대표팀의 호출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 태극마크 단골손님이던 이들은 지난 1년 최악의 시련을 겪었다. 박주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2군으로 추락했고, 중국리그에서 새 출발에 나선 홍정호도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월드컵 출전을 위해 K리그로 복귀한 두 선수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신 감독에게 기회를 얻었다.

북아일랜드(24일), 폴란드(28일)와 유럽원정 2연전을 위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주호는 "뒤 돌아볼 겨를이 없다. 5분이든 10분이든 한 경기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판단은 감독님이 내닐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박주호는 측면 수비와 미드필더 등을 볼 수 있는 미드필더다.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박주호는 "미드필더에서 뛰면 수비를 보호해주고 동시에 빌드업 과정에서 공격수를 도와야 한다. 수비 불안이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비뿐만 아니라 미드필더와 앞에서 많이 뛰어줘야 한다. 그러면 안전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스위스와 독일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번 유럽 원정 상대에 대해 "유럽이나 남미, 아프리카는 우리보다 피지컬이 좋다. 우리만의 장점으로 막아내야 한다. 개인적으로 유럽에서 쌓은 노하우로 이를 극복하겠다"고 답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면서 다소 피곤하지만 경기를 계속 뛰면서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 감독님과 팀에 게 보여주면 월드컵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정호도 "오랜만에 공항에 오면서 떨었다. 이번 소집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부담도 있지만, 최대한 부담감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수비수인 홍정호는 이번 원정에서 전북 소속 선수들과 함께 그동안 지적돼 온 수비 강화 임무를 맡았다.

신태용 감독도 수비 8명 중 5명을 전북 현대 소속으로 뽑았을 정도로 전북 수비에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전북이 최근 4경기에서 11실점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홍정호는 "아직 시즌 초반이다.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손발을 맞춰가는 중이다. 전북에서 손발을 맞춘 선수들과 대표팀에서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장점이 많고, 도움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부담이 있지만 긴장감을 가지면서 경기와 훈련에 임하겠다."

hbh@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