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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뚱뚱하면 못 탄다?" 태국 항공사가 탑승객 허리둘레 제한하는 이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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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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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타이항공이 신형 여객기 비즈니스석에 탑승객의 허리둘레를 제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태국 매체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타이항공은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대만 타이베이 노선에 신형 여객기 ‘787-9 드림라이너’ 두 대를 투입했다.

해당 신형 여객기 비즈니스석 안전벨트에는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이 도입됐는데, 타이항공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 때문에 허리둘레 56인치 이상인 사람의 경우 안전벨트를 맬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비즈니스석 탑승객은 유아를 무릎에 앉힐 수도 없다."며 무릎에 아이를 앉히려면 이코노미석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타이항공은 항공권 판매 업체에 허리둘레 56인치 이상인 고객에게 비즈니스석 티켓을 판매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며, 실제로 한 고객이 허리둘레가 56인치가 넘어 비즈니스석 예약을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태국 소비자 단체는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안전장치 차별을 문제 삼았는데, 태국 소비자 단체 사리 옹솜왕 사무총장은 “항공기 좌석은 가격이 비싸든 싸든 똑같은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며 “어떤 좌석에 앉든 같은 수준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호 기자 rlgh95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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