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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절실한 박주호, "돌아볼 곳도, 생각할 겨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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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난 뒤를 돌아볼 곳도, 생각할 겨를도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5분 10분이라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

대표팀에 오랜만에 합류해 극적인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박주호가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24일 북아일랜드(FIFA랭킹 24위)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28일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폴란드(FIFA랭킹 9위)와 대결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오랜 시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주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 울산 현대로 이적하며 다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측면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검증된 자원인 만큼 신태용 감독은 박주호의 몸상태와 전술적 능력을 다시 한 번 시험하기 위해 그를 대표팀에 불러 들였다.

박주호는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소속팀에서 ACL과 K리그를 같이 뛰며 피곤한 것이 있다. 그러나 경기하면서 몸이 좋아지는 부분도 있다. 이를 이어간다면 러시아 월드컵 맴버에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난 뒤를 돌아볼 곳도, 생각할 겨를도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5분 10분이라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소집 소감을 전했다.

독일에서 뛰었던 박주호는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많이 붙어본 적이 있다. 이들을 상대하는 노하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피지컬적으로 우리보다 좋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그런 선수들과 경쟁하며 노하우가 생겼다. 선수들 개개인이 노력해야한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 조직력 확보다. 빅주호는 "수비 라인이 계속 바뀌는 것도 문제지만, 포백을 보호하는 선수들이 어느 정도 도와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미드필더와 윗선에서 많이 뛰어야 수비 부담이 적어진다"라며 수비 강화를 위해 11명 전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 대해 묻자 "소속팀에서 뛰며 경기력 끌어올리고 있다. 수비 보호하고 빌드업도 도와주는 것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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