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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시범경기부터 펄펄…강백호-한동희, 주전 굳히기 들어간 고졸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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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롯데전 멀티히트에 끝내기 안타까지…타율 0.429

한동희, 시범경기서 롯데 3루 맡아 타율 0.375

뉴스1

kt 위즈 강백호./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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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고졸 루키 강백호(19·kt 위즈)와 한동희(19·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부터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매 시즌 시작할 때마다 루키들에게 조명이 집중된다. 특히 지난해 이정후(20·넥센 히어로즈)가 각종 신인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며 돌풍을 일으켰기에 올해의 시선은 보다 남다르다.

2018시즌에도 역대급 신인이 나타날지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강백호와 한동희가 주전 자리를 낚아챌 것으로 전망된다.

강백호는 고교 시절 포수와 투수를 겸업하며 야구 천재라 불렸다. 마운드에서는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고 타석에서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프로 입문과 동시에 외야수로 전향,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출전하고 있다.

강백호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5경기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 4볼넷 2삼진을 기록하고 있고 출루율은 0.556이다.

특히 지난 18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대타로 교체출전,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강백호는 1-3으로 밀리던 7회 4번 지명타자 윤석민의 대타로 나왔다. 첫 타석부터 강백호는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황재균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은 3-3으로 맞선 9회말 무사 1,2루였다. 폭투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이동했고 강백호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끝냈다. 긴장될 법한 상황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대형 신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강백호가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kt 좌익수 자리도 굳어지고 있다. 지난해 kt는 시즌 내내 이대형과 오정복 등 베테랑 외야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선수를 자주 교체해야 했다. 강백호가 건강히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번 시즌 kt의 좌익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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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고졸 루키 내야수 한동희./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스포트라이트는 끝내기 안타를 친 강백호가 가져갔지만 롯데 한동희도 만만치 않았다.

한동희는 이날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은 내야 땅볼이었지만 한동희는 0-1로 밀리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공격의 물꼬를 트는 장타를 터뜨렸다. 한동희는 피어밴드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뽑아냈고 나원탁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이후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한동희는 수차례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다.

롯데는 지난해 황재균의 이탈 이후 김동한과 황진수, 신본기 등을 번갈아 3루에 기용했다. 여전히 3루 주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루키 한동희가 떠오르고 있다.

한동희는 시범경기에서 총 5경기에 나와 타율 0.375(16타수 6안타)를 기록 중이다. 볼넷 없이 삼진이 6개이지만 장타력과 안정적인 수비가 매력적이다.

강백호와 한동희.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주전을 넘어 돌풍까지도 기대해 봄직하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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