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카드뉴스] 감기 기운에 먹은 타이레놀, 위험할 수 있어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생리통이 심해서 타이레놀을 매번 챙겨 먹어요” 박 모(26) 씨

"두통이 있을 때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타이레놀을 찾게 돼요” 이 모(27) 씨

감기 기운이 있거나 머리가 아플 때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타이레놀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 중 판매율이 1위일 정도로 인기가 높죠.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일곱 종류의 타이레놀 중 한 제품의 위험성이 제기됐습니다. 바로 ‘타이레놀 이알(ER) 서방정’인데요.

*서방정(徐放錠): 서서히 방출되는 정제 약

*이알(ER): Extended Release

타이레놀 이알은 가장 널리 알려진 ‘타이레놀 정 500 밀리그람’과 성분이 동일합니다. 해열·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인데요.

하지만 약물 방출 시간과 지속 시간은 다른데요. 타이레놀 정은 약 성분이 바로 방출돼 4시간 동안 빠르고 강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타이레놀 이알은 체내에서 천천히 녹아 8시간 동안 지속되죠.

타이레놀 이알과 같이 아세트아미토펜을 주성분으로 하며 서서히 방출되는 제형을 지닌 약품을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제제’라고 부릅니다.

소비자들은 이를 복용할 때 해열·진통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아 기준치 이상으로 남용하는 경우 많은데요. 따라서 간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뚜렷한 관리 방법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얼마 전 유럽 집행위원회(EC)는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제제의 판매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판매를 금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3일 식약청이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제재의 복용법을 알리는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배포해 위험성을 경고했죠.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단일제 용법·용량 - 650mg

-1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매 8시간마다 2정씩 복용(325mg은 4정씩)

-24시간 동안 6정(325mg: 12정)을 초과하지 말 것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단일 의약품에는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을 포함한 18개사의 20품목이 해당하는데요. 식약청이 배포한 상기의 복용법을 따라야 안전합니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약품은 함께 먹지 말아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약을 같이 복용해 일일 최대용량(4,000mg)을 초과할 경우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타이레놀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량 투여 시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10~12시간 이내에 N-아세틸시스테인 정맥주사를 투여받거나 메치오닌을 경구 복용해 간을 보호해야 합니다.

*N-아세틸시스테인: 간 손상을 예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중독 해독제

*메치오닌: 간의 해독 작용을 관장하는 사람의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무심코 약을 또 먹었다가는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아픈 곳을 치료하려고 복용한 약으로 또 다른 병을 얻지 않도록 용량, 용법을 꼭 준수해야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강혜영 장미화 인턴기자

jun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