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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갤럭시S9+보다 30만원 비싼 아이폰X '원가는 1만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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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갤노트8보다 원가 비싸고 출고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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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차오름 기자 = 지난 16일 전세계 70개국에 동시 출시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플러스(+)'의 원가가 379달러(약 40만5000원)로, 애플 '아이폰X'(10)보다 1만원가량 낮다. 그러나 두 제품의 출고가는 무려 3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또 갤럭시노트8와 비교하면 원가는 우리 돈으로 1만1000원 높은 반면 출고가는 4만원가량 낮다.

19일 미국 IT전문매체 '테크 인사이츠(Tech Insights)'에 따르면 갤럭시S9플러스의 원가는 전작 갤럭시S8플러스에 비해 36달러 높다. 높아진 원가가 반영되면서 '갤럭시S9플러스' 출고가는 전작 갤럭시S8플러스보다 6만6000원 높게 책정돼 있다.

갤럭시S9플러스의 원가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8보다 높다. 갤럭시노트8의 원가는 369달러(약 39만4000원)로, 갤럭시S9플러스보다 10달러가량 높다. 그러나 출고가는 갤럭시S9플러스가 더 낮다. 갤럭시S9플러스의 출고가는 105만6000원인 반면 갤럭시노트8은 109만4500원이다. 원가는 1만1000원 높지만 출고가는 3만8500원 낮다.

갤럭시S9플러스와 아이폰X(10)의 원가를 비교하면 근소한 차이다. 그러나 출고가는 아이폰X가 훨씬 높다. 아이폰X의 원가는 389.5달러(약 41만6000원)로, 갤럭시S9플러스보다 약 1만1000원정도 높다. 그러나 아이폰X 출고가는 136만700원으로, 갤럭시S9플러스보다 무려 30만원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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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인사이츠가 원가분석한 바에 따르면 갤럭시S9플러스는 프로세서나 카메라, RAM, 회로기판 등에서 아이폰X보다 부품원가가 비교적 높은 반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비휘발성 메모리 등에서 아이폰X보다 부품원가가 낮았다. 아이폰X의 원가는 결국 전원관리·오디오 장치, 프레임 등 비핵심 부품들이 원가를 높이는 역할을 한 셈이다.

아이폰X의 비핵심 부품들의 원가를 합치면 총 46달러(약 4만9000원)로 갤럭시S9플러스의 39달러(약 3만1000원)보다 1만8000원 정도 높다. 특히 아이폰X에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원가는 77달러(약 8만2000원)로, 갤럭시S9플러스의 디스플레이 원가 72.5달러(약 7만7000원)보다 높다.

그러나 카메라 부품은 갤럭시S9플러스가 높게 나왔다. 이는 갤럭시S 시리즈가 '저조도촬영'과 '슈퍼 슬로모션' 등 지금까지 스마트폰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카메라 기능을 도입하면서 원가상승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플러스의 카메라 원가는 48달러(약 5만1000원)인 반면, 아이폰X는 43달러(약 4만6000원)다.

저장장치 원가도 차이를 보인다. 삼성은 비휘발성 메모리 3DV낸드를 자체개발한 반면 애플은 도시바에서 평면 TLC낸드를 구입해 사용한다. 이에 따라 아이폰X의 낸드 메모리가 원가부담이 컸다. 그러나 삼성은 자체개발로 비용을 줄이면서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아이폰X에 들어간 낸드 메모리 원가는 19.5달러(약 2만8000원), 갤럭시S9플러스는 12달러(약 1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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