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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스노든 등 푸틴 압승 결과 비판…조작 가능성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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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러시아 역사상 최장 재임 대통령으로 기록 될거야!"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18일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압승해 장기독재를 이어나가게 된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기관들의 무차별적 개인 정보수집을 폭로해 러시아에서 사실상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노든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용지를 다발로 투표함에 넣는 장면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보안카메라 영상을 포스팅하고, "(이 장면은) 1억 4000만 명의 (러시아 유권자) 영향력을 훔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를 요구하라. 법과 법정에 요구하라. 당신의 미래를 되찾아라"라고 촉구했다.

체스 세계 챔피언 출신으로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인 개리 카스파로프 역시 미국 ABC 뉴스 '디스 위크'에 출연해 "(러시아 대선을) 선거라고 부르지 말라. (선거가 아니라) 가짜놀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도 "푸틴 당선을 축하한 모든 자유세계 지도자들은 푸틴의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에 연루된 것이다. 그들은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도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애덤 시프(민주 · 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정적들의 출마를 막으면, 표를 얻기가 쉽다"며 푸틴의 대선 승리를 비난했다.

푸틴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대선출마가 금지됐던 알렉세이 나발니는 자신의 SNS에 "사순절 기간이어서 화를 내지 않으려 했는데 (대선)결과를 보니 화를 참을 수없다. 내년 사순절에나 화를 내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푸틴은 약 50% 개표 상황에서 75%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파벨 그루디닌으로 13.2%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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