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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딱 한가지만…콕 집어 파는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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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문매장으로 마니아 공략

롯데, 펜 꽃 캐시미어 제품

현대, 요가 주제 매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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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선보인 전문매장 중 한 곳인 광주점의 ‘캐시미어 하우스’.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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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매장 구성에 변화를 주고 있는 백화점업계가 한가지 품목이나 소재를 모아서 파는 전문매장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한가지 분야에 마니아 수준의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18일 봄·여름 매장 정기 개편 시기를 맞아 단일 품목의 판매에 집중하는 ‘원 아이템 온리’(One Item Only) 매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에 다양한 상품군이나 브랜드를 모아 놓은 편집매장의 유치에 힘썼던 백화점들이 이제 ‘전문매장’을 선보이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 부산 본점 4층에 문구 브랜드 모나미에서 내놓는 모든 필기류 제품을 모아 놓은 전문매장 ‘모나미 컨셉 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연다. 30일에는 본점 5층에 꽃 전문매장 ‘플라트’를 선보인다. 이러한 전문매장의 확대는 기존에 운영하던 전문매장에서 매출 신장세를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15년 첫선을 보인 니트 의류 전문매장인 ‘유닛’의 2017년 매출은 전년보다 75%나 신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광주점에 캐시미어 제품 전문매장인 ‘캐시미어 하우스’ 운영을 시작했다. 정동혁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한 상품에 집중하는 ‘원 아이템 온리’ 매장은 일반 편집매장과는 다르게 단일 품목에 관심이 높은 마니아를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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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문을 연 요가 전문매장 ‘자이 요가 스튜디오’.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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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최근 유통업계 최초로 요가를 주제로 한 전문매장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압구정본점에 문을 연 ‘자이 요가 스튜디오’는 매장과 강습장을 한곳에 엮은 전문매장이다. 현대백화점 쪽은 국내에서 요가를 하는 인구만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이용을 분석했더니, 지난해 요가 수업을 들은 소비자는 전년보다 24.1%나 늘었다고 집계했다. 현대백화점은 자이 요가 스튜디오에 3~5명의 전문 강사를 상주하게 해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용품 판매 공간에서는 20여개 요가 전문 브랜드의 100여 가지 제품을 판다. 강습 공간에서는 자세 교정, 명상 등 목적을 세분화한 요가 강좌도 진행한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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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요가 전문매장 ‘자이 요가 스튜디오’에 마련된 강습장.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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