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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OP이슈]"유명배우에 성추행"…미코 출신 탤런트, #미투 폭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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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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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기자]연예계에 또 다시 '미투(#Me Too)' 폭로가 불거졌다.

1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1980년대 미스코리아 대회 입상 후 공채 탤런트로 배우 활동을 펼친 A씨는 과거 유명 남자배우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미스코리아 입상 후 화보 촬영 현장에서 B씨를 만났다. B씨는 촬영 후 A씨를 여의도의 한 호텔로 불렀고, 강압적인 추행을 벌였다.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던 A씨는 당대 영화와 드라마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B씨의 의도를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호텔 방으로 들어서자 술냄새가 가득했으며 강압적으로 자신을 침대에 눕혀 옷을 벗기고 몸을 만지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분이 한 손으로 제 목과 가슴을 압박하고, 또 한 손으로는 제 몸을 만지고 청바지를 벗기려 애썼다"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했다. 그분은 멈추지 않았고 어느 순간 조금 벗겨진 제 청바지 위로 축축함이 느껴졌다. 36년간 그 불결한 느낌을 지니고 살아야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자신의 딸이 대학생이라며 딸의 권유로 용기를 내 폭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B씨에게 피해를 호소하는 문자도 보냈었지만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35년 됐나요? 얼굴 보고 식사라도 하며 사과도 하며~ 편한 시간 주시면 약속 잡아 연락드릴게요"라는 답장에 더욱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옛날 같으면 어떻게 이야기를 했겠느냐. 세상이 바뀌었으니 이제는 해야 한다. 나를 말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더 이상 그 일을 내 짐으로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B씨는 외국에 나가 있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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