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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검찰, 안희정 19일 소환… 위력행사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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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출석 이어 두번째 출두
한국일보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8-03-09(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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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19일 소환 조사한다. 열흘 전 안 전 지사의 일방적인 자진 출석과 달리, 이번에는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면서 양측은 본격 법리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안 전 지사 측에 19일 오전에 출석하라는 내용으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의 초점은 안 전 지사가 위력에 의해 성관계를 했는지 여부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 조사는 9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당시 안 전 지사가 갑작스럽게 출석을 통보하면서 조사가 한정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안 전 지사는 당시 약 9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으며 위력이나 강압에 의한 성관계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14일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였던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도 안 전 지사를 추가 고소하면서 피해자는 두 명으로 늘었고, 검찰은 압수물품 등의 증거와 관련 진술도 추가로 확보했다. 검찰은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고소장을 접수(6일)한 이후, 범죄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7일)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13일) 도지사 관사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 영상과 도청 비서실 직원 컴퓨터 등 확보한 압수물품을 토대로 안 전 지사의 혐의 입증에 주력해왔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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