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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北 "대북 제재압박 앞장선 일본…평양행 차표 못 구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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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 급변…대북정책 숙고해야 할 때" 주장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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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남북 정상회담 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침묵하고 있는 북한 매체들이 최근 일본을 향해 '대세'를 보고 현재의 대북정책을 재고하라는 요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북한은 일본이 대북제재압박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대북정책을 재고하라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대세를 모르면 닭 쫓던 개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급변하는 정세흐름에 바빠진 일본 반동들이 대조선제재압박 분위기를 고취하는데 필사적으로 매달리고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지금까지 미국 상전이 내든 최대의 압박 정책 수행에서 그 누구보다 앞장서 날뛰어 온 것이 바로 일본 반동들"이라며 "고장난 축음기마냥 제재압박 나발만 짖궂게 불어대는 아베패거리들의 언동은 지역정세발전에서 소음으로 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은 한반도 정세 악화로 어부지리를 얻어 온 섬나라 족속들의 체질적인 악습의 발로로서 대세의 흐름을 되돌려 세워 보려는 부질 없는 발버둥질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통신은 또 "대북문제에서 한미일의 강력한 연대와 긴밀한 공조를 귀 따갑게 떠들었어도 오히려 돌아온것은 '일본 소외'라는 심각한 우려 뿐"이라며 "지금에 와서까지 대조선제재압박이라는 맥 빠진 외마디 소리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반동들의 꼴은 닭 쫓던 개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된 극도의 불안감의 표출"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일본이 자기 자신을 위해 대세를 바로 보고 대북정책을 놓고 숙고해야 할 때"라며 "우리는 이미 일본 반동들이 분별을 잃고 계속 못되게 놀아대다가는 영원히 평양행 차표를 구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데 대하여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논평은 지난 1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2002년 9월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일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다고 알려진 뒤 나왔다.

이는 대북압박정책으로 일관하던 일본 정부가 북일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자 일본의 대북정책 변화를 미리 압박하고 주도권 싸움에서 미리 유리한 고지에 서려는 북한의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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