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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쌍용차 해고 10년" 차량 10대 끌고 2.5㎞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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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쌍용차 해고자 복직 위해' 차량 10대 맨몸으로 2.5㎞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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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복직 위해' 차량 10대 맨몸으로 2.5㎞ 행진


【평택=뉴시스】김지호 기자 = 쌍용자동차 해고 근로자들이 18일 해고 10년을 맞아 몸에 차 10대를 밧줄로 연결해 평택시 내 2.5㎞를 끌고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 '해고자의 워낭소리 행진'에는 해고 근로자 50여 명과 복직자, 시민 100여 명 등 모두 150명이 참여했다.

해고 근로자들은 차 1대에 4~6명씩 밧줄을 묶어 법원 정문에서 평택 쌍용차 공장 정문까지 2.5㎞ 구간을 이동했다.

해고자들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복직자와 행사 참가자들이 차량을 밀었다. 행진은 3시간 정도 걸렸다.

동원된 차량 10대 전면 유리에는 해고 이후 연도를 뜻하는 의미로 차례대로 2009~2018이 적힌 종이가 붙었고, 옆면에는 '새 작업복', '통근버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쌍용차 공장 정문 주변에는 '상하이 먹튀', '3000 해고', '고립/죽음' 등 대규모 해고 이후 10년의 시간과 현재 상황을 나타낸 문구가 적힌 10개의 문이 설치됐다.

현장에는 경찰 80여 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관계자는 "행사는 '해고자가 끌고 연대가 민다'는 의미로 기획됐으며, 해고자 복직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놓고 노사는 실무교섭 중이지만, 16일 7차 교섭을 했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상태다.

kjh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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