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여야, 4개 교섭단체 체제…'미니 총선' 재보선 혈투 예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범여 147석, 제1당 사수·과반…한국당 제1당 총력

뉴스1

2018.3.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국회 원내교섭단체(의원 20명 이상) 수가 4곳으로 늘어나 6·13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체성이 비슷한 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면 범 여권 의석수는 모두 147석이 된다.

민주당 121석, 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무소속 3석에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이면서 평화당 활동에 참여 중인 3명을 합친 것이다.

무소속 의원으로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종훈 민중당 의원, 평화당의 교섭단체 구성 명부에 서명을 한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있다.

이에 더해 전남 나주시화순군을 지역구로 하는 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친 여권 행보도 점쳐진다. 손 의원과 이 의원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반대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16석, 바른미래당은 평화당 활동 비례대표 3명을 빼면 27석이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1석, 이정현 무소속 의원 1석도 있다. 즉 보수성향의 야권은 총 145석이 된다.

18일 현재 재보선 지역구는 Δ서울 노원구병 Δ서울 송파구을 Δ부산 해운대구을 Δ광주 서구갑 Δ울산 북구 Δ충남 천안시갑 Δ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등 7곳이다.

또한 재·보궐선거 30일 전까지 재·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하면 지방선거와 함께 재·보궐선거가 실시되기 때문에 지역구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민주당은 범 여권의 과반 의석 확보와 제1당 사수를 위해, 한국당은 제1당 지위 확보를 통한 국회의장 배출 및 후반기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혈투를 벌일 전망이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자제령을 통해 어느 정도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 정리를 마치는 등 제1당 사수 채비를 함과 동시에 재·보궐선거 필승전략을 짜고 있다.

반대로 한국당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해 서울 송파을 재·보궐선거 지역구에 전략공천하는 등 공격적인 기조로 제1당 거듭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합 과정에서 의석수가 3분의 1가량 줄어든 바른미래당도 재·보궐 선거를 통한 외연확장 채비에 나섰으며, 평화당과 정의당도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의석수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총선'급의 이번 재·보궐선거의 결과에 따라 제1당의 변화 여부는 물론 20대 국회의 지형이 또 다시 변화할 것으로 보여 재·보궐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pej86@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