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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후배 15명 집단가혹행위' 한예종 학생 8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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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 불순해 훈계했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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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과 후배 15명에게 집단으로 가혹행위를 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무용원 학생 8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강요 혐의로 여학생 7명과 남학생 1명 등 가해학생 8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7일 당시 4학년이던 가해학생들은 서울 서초동 소재 연습실에서 1학년~3학년 후배 학생 15명에게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남자 후배들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빗자루 등으로 때렸다. 여자 후배들은 무릎을 꿇게 한 뒤 '언행을 똑바로 하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2학년 여학생 한 명이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가혹행위 이후 한예종이 소집한 징계위원회에서 가해학생들은 "후배들이 강사, 타과 학생 등 모두가 사용하는 탈의실에서 시끄럽게 욕설을 하는 등 언행이 불순해 훈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종 측은 "1월에 가해학생들에 대한 징계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라며 "선후배 간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서 앞으로 폭력 등 가혹행위를 방지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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