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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강경화, 철강관세 면제 요청…美 "상황 종합해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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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설리번과 면담…"회담 준비에 만전 약속"

뉴스1

미국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회담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18.3.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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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월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국산 철강 관세부과 조치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장관은 17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로스 상무장관과는 통화를 갖고 철강 이슈에 대해서 협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로스 장관에게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산 철강이 미국 안보의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하고, 미측 우려사항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는 동시에 한반도 정세 감안시 한미 동맹에 기초한 공조가 긴요 시점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에 대한 면제를 조치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이에 "한미 동맹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고 강 장관은 전했다.

강 장관은 또 미 국무장관 대행인 존 설리번 국무 부장관과 1시간 정도 면담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서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는 4월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까지 개최 추진중인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발전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그 준비 과정에서 한미가 긴밀히 준비해 나가면서 만전을 기할 것으로 서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현재 공석인 대북정책특별대표 인선을 조속히 진행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그 외 동맹 현안, 경제 통상 양자 이슈도 협의했으며 우선 최근 방위비 협의 1차가 회의 개최된 만큼, 합리적 타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 장관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회담한 데 이어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회담에서 양국 외교장관은 북한, 북핵 문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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