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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한달여간 숨 가쁜 릴레이 정상회담…'한반도의 봄'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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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회담 공조' 재확인…통상엔 이견

양제츠 열흘 뒤 방한…북·중 정상회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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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5월에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청와대가 이 기간 사이에 한미 또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이 한달여 간 숨가쁜 국제외교전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한반도에 과연 봄이 올지는 사실상 이 기간 릴레이 정상회담에 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면, 이어서 개최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해빙무드와는 달리, 관세 장벽과 한미 FTA 등 통상 문제는 여전히 양국 사이를 겉돌고 있습니다.

먼저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달 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은 5월 북·미 정상회담의 예비회담 성격이 짙습니다.

이어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은 남북 회담에서 북한의 패를 확인한 뒤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사전 미팅 성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비핵화 프로그램과 북한이 요구하는 미국과의 수교와 평화협정 체결 등 체제보장 조치를 단계마다 어떻게 배합할지가 핵심입니다.

한일 정상회담도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 일본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일본 역시 납북자 문제 등 풀어야할 문제가 있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평화체제 구축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데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안정의 중요한 행위자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역할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2000년대 중반 6자회담 무대에서 한·미가 아이디어를 낸 뒤 주변국을 설득해 북한을 비핵화 조치로 이끌고 가는 모양새와 유사합니다.

중국 역시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 등 양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 외교에 뛰어들 태세입니다.

양제츠 국무위원이 다음다음주 방한을 하고 비슷한 시기에 상무위원급 특사가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북미 정상회담 직후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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