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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첫 개막 3연승' 강원, 제리치-이근호 투톱이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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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춘천, 우충원 기자] 강원FC가 '빅 & 스몰' 투톱으로 창단 첫 개막 3연승을 일궈냈다.

송경섭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 1 2018 3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2골을 터트린 디에고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지난 2009년 창단 후 10년만에 처음으로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강원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큰 활약을 선보였던 강원의 돌풍은 더 매서워진 상황.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면서도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하는 방법은 기대이상의 성과도 얻고 있다.

강원은 상주를 맞아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가장 확실한 공격수인 제리치-이근호 투톱을 앞세워 상주와 맞섰다. 상주의 수비진은 불안감이 컸다. 조직력 맞추는데 어려움이 따랐던 상주를 상대로 강원은 경기 초반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전반에만 연속골을 기록했다.

전반서 외국인 선수 디에고가 2골을 기록했지만 투톱이 사실상 만들어준 결과였다. 첫번째 골은 제리치가 상대 문전에서 압도적인 제공권을 선보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주 골키퍼 유상훈의 파울이었다. 제리치가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점프를 했고 뒤늦게 유상훈이 경합에 참여하면서 파울이 선언됐다. 높은 타점을 가진 제리치가 아니었다면 강원은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없었다.

디에고의 침착한 페널티킥 득점도 있었지만 강원은 투톱 중 장신인 제리치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1분 터진 디에고의 2번째 골 상황은 단신인 이근호가 만들어 냈다. 이근호는 상대진영 엔드라인까지 돌파한 뒤 수비를 제쳤다. 그 후 문전으로 2차례의 크로스를 연결했다. 첫번째 크로스가 수비에 막혀 흐르자 침착하게 리바운드 후 다시 문전으로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근호가 침착하게 만들어 준 기회를 디에고가 놓치지 않았다.

강원이 전반에 보여준 2골은 '빅 & 스몰' 투톱의 장점을 완벽하게 나타낸 것. 각각 장점을 가진 선수를 투입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물론 2선 공격수들의 역할도 중요했다. 전방서 압박을 펼치고 공격 기회를 만들면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강원 송경섭 감독은 상주의 수비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전술적인 변화를 가졌다. 또 선수들에게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줬기 때문에 강원 공격진은 부담없이 경기를 펼쳤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했다. 창단 10년만에 처음으로 개막 후 3연승이다. 운이 좋아 얻어낸 3연승이 아니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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