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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4월 韓美연합훈련…방어훈련으로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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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금주 뉴시스 포토⑤]美 해군 강습상륙함 '본험 리차드함' 부산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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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공 편대비행하는 한-미 공군


내달 1일 독수리 훈련, 23일 키리졸브 연습 실시 계획

정부, 美 전략자산 전개시에도 비공개 기조 유지할 듯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4월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올해 한·미 연합훈련은 지난해 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번 연합훈련을 선제타격 등 공격훈련이 아닌 방어 위주의 훈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실제 장비와 병력이 이동하는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Foal Eagle·FE) 훈련은 다음달 1일부터, 지휘소 연습(CPX)을 통해 증원 전력 전개와 격퇴 과정 등 모든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하는 키리졸브(Keyresolve·KR) 연습은 다음달 23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이같은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해 유사시 북한의 핵심시설 700여 곳을 선제타격하는 내용의 '작계5015'를 적용해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한·미 연합군은 지난해 훈련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과 주요 지휘부 시설, 북한 전역에 있는 주요 미사일 기지만을 골라내 정밀 타격하는 외과수술식 타격(surgical strike)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70) 전단과 공격형 미 핵잠수함 콜럼버스(SSN-762), 전략폭격기 B-1B랜서, 주일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 등을 투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독수리 훈련에는 핵항모나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의 전개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F-35B 스텔스 전투기와 MV-22 오스프리 항공기 등을 탑재한 강습상륙함 와스프호(LHD-1) 정도만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자산이 전개되더라도 비공개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훈련 기간도 조정돼, 통상 2개월 정도 진행됐던 독수리 훈련은 올해 1개월 정도로 일정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키리졸브 연습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약 2주 동안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참가 병력 수도 대폭 줄여서 발표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군은 본토에서 증원되는 3600여 명을 포함한 1만 여명, 한국군은 29만여 명이 참가해 참가 병력이 총 30만여 명 정도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훈련은 한국군에 포함된 예비군 10만여 명을 훈련 인원에 포함시키지 않아, 미군 1만 여명 등을 포함한 20만 여명 정도로 발표할 전망이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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