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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GM 노조, 임금 인상·성과급 안받겠다...정상화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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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가 사측에 올해 임금 인상과 지난해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15일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임금 인상과 지난해 성과급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임단협 교섭안을 발표했다.

노조는 최근까지 사측이 제시한 임단협 교섭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기본급 인상률을 5.3%로 책정한 민주노총 지침을 사측에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는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한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사측의 요구안 중 핵심 사항인 임금 동결 및 성과급 유보를 교섭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이번 교섭안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노조가 회사 측에 일부 양보하는 진전된 모습을 보인 만큼 한국GM 회생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본사의 신차 배정 및 투자 등 정상화 과정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노조는 임금인상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군산공장 폐쇄 철회, 정비사업소 관련 단체교섭합의서 이행, 신차투입계획 로드맵 제시, 한국GM 지적소유권 확약, 노사합동 경영실사,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9Bu/Yx 프로젝트의 항구적 국내개발 및 국내생산 확약 등을 요구했다.

김참 사회부장(pumpkin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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