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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분양 포커스] 미군 안성맞춤 렌털하우스…임대수익 연간 4000만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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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부대와 직접 임대계약

동북아 최대 미군기지서 5분

수익형 고급 단독주택단지

평택 파인힐타운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고 있지만, 외국인 대상 임대주택은 예외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누리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분양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투기 규제 정책으로 침체 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반 주택시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 트렌드가 시세차익형에서 임대수익형으로 바뀌고 있는 영향이 크다. 최근 정부의 투기 규제 강화 여파로 거액을 들여 유망지역 부동산을 사놓고 무작정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묻어두기’식 시세차익형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매달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외국인 대상 임대주택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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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투기 강화로 시세차익형 투자가 어렵게 되자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챙길 수 있는 임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미군 렌털하우스단지인 파인힐타운이 나와 눈길을 끈다. 사진은 파인힐타운 실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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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군 대상 대상 렌털하우스의 인기가 높다. 일반 임대주택에 비해 공실 걱정이 덜한 데다, 1~2년치 월세를 미리 한꺼번에 받고 미군 부대와 직접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만큼 연체 우려가 적다는 장점 때문이다. 여기에 한·미 행정협정(SOFA)ㅇ에 따라 2060년까지 미군 주둔이 계획돼 있어 향후 약 40년 동안은 지속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까지 알려지면서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미군 대상 고급 렌털하우스가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수익형 단독주택 단지인 파인힐타운이다. 이 수익형 단독주택 단지는 입주자들의 요청에 따라 테마형 타운하우스단지로 조성 중이다. 가구별로 대지 면적 495~661㎡, 주택 면적 151~264㎡의 2층 단독주택 형태로 설계됐다. 단지는 전체적으로 아메리칸 감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미군·군무원 등에게 최적화된 주거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미군·군무원·가족 8만5000명 이전

파인힐타운의 가장 큰 정점은 배후 임대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이다. 단지에서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인 주한미군 평택 캠프 험프리스(k-6)가 들어선다. 부지 면적이 1488만㎡로 여의도의 5.5배에 달한다. 이곳에는 올해까지 4만5000여 명의 주한 미군이 이주 예정이다.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이주 인원은 8만5000여 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하청업체 등 관련 업계 종사자까지 합치면 평택으로 이동하는 인구는 20여 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주한미군의 기지 이전은 대규모 인구 유입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평택 임대주택 시장에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미군과 가족이 들어오면 당장 주거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특히 부임지에 따라 기지를 옮겨 다니는 군인의 특성상 임대주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평택시 팽성읍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미군 이전이 완료되면 8000여 가구의 렌털하우스 수요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같은 규모의 주택이라도 내국인보다는 미군에게 임대하면 임대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미군기지 인근에 렌털하우스 건설업자와 투자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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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분양중인 파인힐타운 조감도


주변에 외국인 임원 등의 고용이 많은 큰 대형 산업단지도 조성된다. 먼저 단일 공정라인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반도체 공장이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도 인근 진위면에 60조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두 곳의 상주 인원만 각각 4만5000여 명과 2만5000여 명에 달한다. 신도시도 개발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고덕면 일대 1743만㎡의 부지에 조성 중인 고덕국제신도시(5만4500여 가구)다.

교통망 확충사업도 활발하다. 2016년 12월 9일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가 개통됐다. 수서고속철도(SRT)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탄역까지 연결되면 평택에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을 30~40분대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평택은 서해안 복선전철 안중역을 포함해 항만·도로·철도를 갖춘 교통 요충지, 물류 허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면서 부동산 값은 급등세다. 지난해 기준 최근 5년 동 평택 집값 상승률은 24.9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합리적 분양가, 높은 공신력 자랑

분양가가 합리적이라는 점도 파인힐타운 강점으로 꼽힌다. 파인힐타운은 지난 20년 동안 평택에서 1∼16차까지 외국인 렌털하우스 단지를 조성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해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파인힐타운 관계자는 “최근 미군부대 인근 토지 가격이 급등해 투자자들의 부담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파인힐타운은 이미 확보된 토지에 렌탈하우스를 조성하기 때문에 뛰어난 입지에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파인힐타운은 또 주택시공과 건물관리, 임대관리를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공신력을 얻고 있다. 현재 400여 가구를 직접 임대관리 운영 중이다. 완공 이후 장기적인 임대가 가능하도록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군이 선호하는 설계를 갖춘 점도 매력이다. 일반적으로 미군들은 3층 이상 주택을 선호하지 않는다. 파인힐타운은 이런 점을 감안해 2층 단독주택 형태로 설계됐다. 여기에 미군부대 주택과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단지 내 스쿨버스 운행이 가능하거나 리조트 시설을 갖추고 호수 주변을 따라 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는 감성적인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파일힐타운은 주한미군의 영외 거주 적합도 기준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주한 미군의 영외 거주지로 기지에서 30분 이내의 민간 주택이 선호되고 있다. 여기에다 임대 계약·디자인·건설·운영 등이 미군 주거 기준에 맞아야 한다. 파인힐타운은 k6 험프리게이트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데다,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로 설계돼 이런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파인힐타운은 또 회사가 주택 임대·매매·운영·관리를 대행해준다. 분양 관계자는 “투자금 대비 실 수익률 10%대, 연간 임대수익은 255㎡(80형)를 기준으로 연간 4000만원 이상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을 방문하면 미군 주택과와 체결한 렌털계약서를 확인할 수 있다.

김영태 기자 neodel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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