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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결산②] 도로공사의 비상…'최하위' 흥국생명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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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손' 양효진, 9시즌 연속 블로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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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3.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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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 정규리그 최하위였던 도로공사가 반전 드라마를 쓰며 1위에 올랐다. 반면 2016-17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이었던 흥국생명은 반대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여자부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6위에 그쳤던 도로공사는 트라이아웃 1순위로 이바나를 잡았고, FA로 박정아를 영입하며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압도적인 활약을 앞세워 2위에 올랐고, 이도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현대건설도 3위로 '봄 배구'에 턱걸이 했다.

시즌 전 이소영이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GS칼텍스는 듀크와 강소휘로 이어지는 쌍포의 화력을 뽐내며 4위에 자리했다. 후반기에 7승3패로 선전했지만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뒤라 아쉬움이 컸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5위에 그쳤고, 시즌 초반 외국인 공격수 심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흥국생명은 꼴찌에 머물렀다.

◇ 투자의 결실…도로공사-IBK기업은행

시즌 전부터 '2강'으로 꼽혔던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이 예상대로 1~2위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와 박정아라는 확실한 좌우 쌍포를 갖췄고, 임명옥-문정원의 '2인 리시브' 체제가 성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배유나를 FA로 잡고, 올 시즌 '집토끼'였던 정대영, 이효희까지 잔류시켰던 도로공사는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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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메디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18.2.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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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기업은행은 초반 부진 속에서도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2위에 올랐다. FA로 김수지, 염혜선을 영입하고 최대어였던 김희진까지 잔류시켰던 기업은행은 초반 조직력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발휘하며 도로공사를 바짝 추격했다.

이도희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현대건설은 시즌 막판 엘리자베스의 부상 이탈이라는 아쉬움 속에서도 3위에 자리했다. FA로 레프트 황민경을 보강했던 현대건설은 양효진, 황연주 등 베테랑의 활약으로 3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 희망 본 GS칼텍스…아쉬움이 큰 KGC인삼공사·흥국생명

GS칼텍스는 희망과 아쉬움이 공존한 시즌이었다. 주포 이소영의 공백 속에 강소휘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장한 것이 가장 큰 위안이다. 다만 주전세터였던 이나연과 센터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중앙이 좀 더 탄탄했다면 충분히 봄 배구에 도전해 볼 만한 시즌이었다.

투자에 인색한 인삼공사는 지난해 3위에 오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야심차게 트레이드를 통해 한송이, 채선아 등을 데려왔지만 알레나에 의존한 공격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중반 알레나의 부상으로 3라운드에서 전패(5패)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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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대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GS칼텍스 강소휘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17.12.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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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팀 중 올 시즌 가장 의외의 결과를 받아들인 것은 흥국생명이다. FA로 리베로 김해란을 데려왔지만 김수지(IBK기업은행)의 이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김해란, 남지연, 도수빈, 한지현 등 리베로 포지션의 중복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심슨의 부상 이탈로 힘들게 크리스티나를 데려왔지만 역부족이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이재영이 팀을 이끌어 가기엔 버거웠다.

◇ 꾸준한 양효진, 9시즌 연속 블로킹 1위

V리그 여자부의 '거미손' 양효진이 9시즌 연속 블로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양효진은 올해 V리그 최초로 1000블로킹에 성공하며 '연봉퀸(3억)'의 위엄을 자랑했다. 양효진은 속공(공격성공률 59.21%)까지 개인 2관왕에 올랐다.

인삼공사의 복덩이 알레나는 메디(852점·기업은행)와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득점 1위(864점)에 올랐다. 메디는 공격 종합(43.36%), 퀵오픈(52.97%), 후위(41.77%) 공격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업은행의 선두 경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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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최초 1000블로킹 위업을 달성한 현대건설 양효진이 지난 2월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중 이도희 감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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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득점 부문에선 도로공사의 우승을 견인한 문정원(세트당 5개)이 리시브 1위에 올랐고, '디그 여왕' 김해란(흥국생명)은 세트당 6.697개의 디그를 걷어 올리며 이 부문 선두를 차지했다.

리시브와 디그를 합친 수비 부문에선 오지영(KGC인삼공사)이 세트당 8.851개로 임명옥(8.733개), 김해란(8.723개)을 따돌리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 이다영은 세트당 11.491개의 토스를 배달하며 세트 부문 1위에 올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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