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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틸러슨 경질…후임에 ‘강경파’ 폼페이오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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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후임에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틸러슨의 국무장관 봉직에 감사한다며, 그를 경질했음을 밝혔습니다.

기자들을 만나서도 이를 확인해줬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렉스 틸러슨은 매우 좋은 사람이고 나는 그를 무척 좋아합니다. 틸러슨이 국무장관으로 봉직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경질의 이유임을 시사하면서, 이란 핵협정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이란 핵협정을 파기하거나 어떻게 하기를 원했는데 틸러슨은 좀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희 둘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또 북미 정상회담 개최 결정 등 주요 의사 결정에서 틸러슨을 배제했음도 시인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솔직히 북미정상회담 문제는 틸러슨과 별로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저 스스로 결정한 겁니다. 게다가 틸러슨은 그때 해외에 있었지요."]

지난해 틸러슨이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언급했다가 트럼프에게 면박을 당하는 등 둘 사이의 이상 기류가 감지될 때마다, 해임설이 불거지곤 했습니다.

틸러슨은 지난 9일 켈리 비서실장으로부터 교체가 임박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정확한 해임 시점은 트럼프의 트위터가 뜰 때까지 몰랐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틸러슨/미 국무장관 : "자랑스러운 미국인으로서, 제가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가졌던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틸러슨 해임에 대한 항의성 글을 트위터에 올린 골드스타인 국무차관도 함께 경질됐습니다.

후임 국무장관엔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CIA 국장 자리엔 여성인 지나 해스펠 부국장이 승진 지명됐습니다.

따라서 지나 해스펠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CIA 설립 70년 만에 첫 여성 CIA 수장이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전종철기자 ( j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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