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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프로농구 신인상 SK 안영준 "다음엔 신인상 아닌 MVP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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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해 최고의 신인은 서울SK 안영준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받은 서울SK 안영준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3.14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도 프로농구 신인상은 개인 기록보다 팀 순위가 좌우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일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은 서울 SK 안영준(23)에게 돌아갔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SK에 뽑힌 안영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2경기에 출전, 평균 7.1점을 넣고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1순위로 부산 kt 유니폼을 입은 허훈(23)과 2순위로 역시 kt에 지명된 양홍석(21)이 안영준보다 나았다.

허훈은 32경기에서 평균 10.6점에 4.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양홍석은 44경기에서 7.6점과 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기자단 투표는 총 108표 가운데 안영준이 59표를 가져갔고, 허훈은 39표에 그쳤다.

이는 팀 순위가 SK는 2위, kt 10위로 차이가 크게 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안영준은 SK가 정규리그 마지막 6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데 큰 공헌을 한 것이 막판 득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kt는 이번 시즌 10승 44패로 크게 부진한 데다 같은 팀에서 두 명의 후보가 나오면서 표도 분산돼 신인상의 영예가 안영준에게 돌아갔다.

지난 시즌에도 서울 SK 최준용이 8.2점에 7.2리바운드를 기록해 8.2점에 4.7리바운드의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에 비해 개인 기록에서 앞섰지만 신인상은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전자랜드 강상재가 가져갔다.

안영준은 이날 상을 받은 뒤 "일생에 한 번인 큰 상을 받게 밀어주시고, 드래프트에서 뽑아주신 문경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시즌 내내 저에게 쓴소리, 좋은 소리를 많이 해주신 코치님들과 동료 형들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부모님께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다음에는 이 자리에 신인상이 아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올라오겠다"고 당찬 각오를 덧붙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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