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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오른발 8골, 헤딩 2골…손흥민의 감각, 온 몸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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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시즌 18골을 기록중인 토트넘 손흥민. 출처 | 토트넘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가파른 골 레이스를 펼치는 데엔 특정 신체 부위에 편중하지 않은 감각도 한 몫하고 있다. 이제까지 유럽리그에 진출한 태극전사 대부분 양발을 고루 잘 사용하는 편이었으나 손흥민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양발의 위력이 빛나고 있다. 거기에다 약점으로 꼽힌 머리 사용 능력도 올 시즌 개선됐음을 증명한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와 FA컵 8강전 등 시즌 최소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8골(정규리그 12, FA컵 2, 챔피언스리그 4)을 기록 중이다. 특히 EPL에서는 득점 랭킹 전체 8위를 달리면서 내심 5위권 진입을 꿈꾼다.

주목할 만한 건 18골을 만들어 낸 신체 부위. 손흥민은 왼발과 오른발로 각각 8골씩 터뜨렸고, 머리로 2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토트넘 입단 첫 시즌 때 성장통을 겪으면서 8골에 그쳤다. 새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 혹독했다. 주발인 오른발로 6골을 넣은 것과 비교해서 왼발 득점은 2골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지난 시즌 21골로 아시아 유럽파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울 때 왼발로 8골을, 오른발로 13골을 넣었다. 헤딩 득점은 없었다. 그만큼 올 시즌 그의 득점 감각이나 자신감이 신체 부위 수치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초반 1~3호 골을 터뜨릴 때 왼발로만 연달아 해냈다. 또 지난해 12월14일 브라이턴전에서는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헤딩 골에 성공했다. 멀티골을 넣은 지난 4일 허더즈필드 타운전에서는 두 번째 골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오른쪽 크로스를 슬라이딩 헤딩으로 연결해 골문을 가르는 등 머리 감각도 한층 거듭났음을 알렸다.

2010~2011시즌 만 18세 나이에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치면서 잉글랜드 입성 전 5시즌이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리그와 컵 대회,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161경기에서 49골을 터뜨렸다. 이때도 왼발 20골, 오른발 25골, 헤딩 4골로 양발 사용에 능했다.

독일보다 더 빠르고 거친 리그로 알려진 잉글랜드에서도 손흥민이 어느덧 자유자재로 양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독일에서 5년간 4골에 불과했던 헤딩 득점도 올 시즌에만 2골을 터뜨리면서 ‘온 몸이 무기’가 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은 17일 오후 9시15분(한국시간) 스완지시티와 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시즌 19호 골에 도전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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