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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늘고, 실업 줄어"…공무원시험 연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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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대란···취업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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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2월 취업자 10만4000명 증가

청년 고용률, 42.2%…전년比 1.0%p↑

청년 실업률, 9.8%…전년比 2.5%p↓
구직단념자, 54만명…가장 높은 수준
취업준비생, 67만명…1년 새 7만명↑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지난달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는 늘어난 반면 실업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무원시험이 연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돼 눈길을 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8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8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4000명 증가했다. 청년 고용률은 42.2%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금융·보험 같이 임금수준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좋은 분야의 취업이 활발해지면서 청년층의 고용률이 증가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특수한 상황 덕분에 예술·스포츠나 협회·단체 등에서 청년 취업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2월 취업자 수는 260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000명(0.4%) 증가했다. 8년1개월 만에 최저 증가폭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이나 농림어업의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 가장 큰 영향"이라며 "2월에 강추위와 폭설로 인한 경제활동 저하가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2월 청년 실업자는 4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 감소했다. 청년 실업률은 1년 전보다는 2.5%포인트 하락한 9.8%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2월 9.0%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빈 과장은 "특이한 요인 하나로 보통 2월 초에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의 접수기간이 있었다. 지난해 2월에는 실업자에 포함이 됐다"며 "하지만 올해는 접수기간이 2월20일 이후로 미뤄져 2월 지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취업준비에서 실업으로 와야 될 분들이 실업으로 오지 않고 취업준비로 남아 있다"며 "그래서 청년층의 실업률이 하락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2월 구직단념자는 54만2000명으로 2014년 기준변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구직단념자는 대부분 취업준비생과 겹친다. 과거 구직활동을 하거나 공무원시험에 응시했던 사람들이 현재 취업준비를 하면서 현재 구직을 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빈 과장은 "공무원시험 접수기간이 2월말로 연기되면서 이들이 취업준비 또는 구직단념 상태로 현재 비경제활동상태에 남아 있어 구직단념자가 증가한 것"이라며 "앞으로 취업으로 올 가능성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생은 2월 말 현재 67만2000명이다. 지난해 60만20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7만명이 증가했다. 현재 공무원시험 응시자는 20만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빈 과장은 "(공무원시험 응시자 중) 청년은 13만~15만명 정도로 알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취업준비생은 아닐 수 있다"며 "이미 취업을 했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3월에 기업·공공부문 채용 시즌이 본격화하면 청년 실업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kimk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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