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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 '피의자' 이명박, 자택나서 검찰까지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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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자택부터 서울중앙지검까지 4km 이동

진보단체, 자택·검찰 앞에서 '구속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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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전민 기자,유경선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 피의자로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에 탑승한 채 자택을 빠져나왔다. 자택 앞에는 이 전 대통령의 검찰출석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취재진 100여명이 장사진을 펼친 채 대기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따라 경찰은 소환 당일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까지 약 4.3km 구간을 이동하는 동안 싸이카 6대, 순찰차 2대를 동원해 이 전 대통령을 에스코트했다. 일대 도로 교통도 부분 통제됐다.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논현동 자택을 출발해 논현역-고속터미널 사거리-교대역 사거리를 지나 8분만인 오전 9시23분쯤 서울중앙지검 서문으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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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검찰 출석을 앞둔 14일 오전 이재오 전 의원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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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자택 앞에는 이 전 대통령 측근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우·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이재오 전 의원, 김효재·이동관 전 수석, 장다사로 전 기획관,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 맹형규 전 장관 등이 이날 오전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맹형규 전 장관이 자택에서 검찰에 출석할 때까지 이 전 대통령의 밀착수행을 맡는다.

경찰은 자택과 서울중앙지검 등에 경력 13개 중대 1000여명을 배치해 혼잡상황에 대비했다. 자택 앞에도 펜스를 설치해 놓고 이 전 대통령의 이동경로를 마련했다.

진보성향 단체·시민들은 검찰소환 당일 자택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자택으로 향하는 골목길 앞에는 '감방가기 딱 좋은 날'이라 쓴 플래카드가 게시돼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나오자 이들은 "이명박을 구속하라", "국민들에 사과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몇몇 시민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사저 앞 질서유지선 뒤에 서서 휴대폰을 들고 이같은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앞에도 여러 시민단체와 1인 시위자들이 집회를 이어갔다. 민주노총·노동당 등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검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을 사유화한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 전 대통령 지지자 수십명도 검찰청사 주변에 모여 "정치보복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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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앞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한 시민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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