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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영국서 또 숨진 채 발견…대테러국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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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부 비평가 친구' 러시아인, 영국서 또 숨진 채 발견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영국에서 러시아인이 또 숨진 채 발견됐다. 2013년 숨진 러시아 정부 비평가의 친구로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이중 스파이 독살 시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대테러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대테러 당국은 전날 런던 뉴몰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러시아 사업가 니콜라이 그루쉬코프의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전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 딸이 지난 4일 솔즈베리에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공격 당해 쓰러진 채 발견된 지 일주일 만이다. 경찰은 그러나 "두 사건 사이의 연결 고리를 입증할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드레이 보로브코프 변호사는 러시아 언론에 그루쉬코프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사망 시간과 정황은 불명"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루쉬코프가 가졌던 관계와 (사건의)연관성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대테러 담당자들이 수사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루쉬코프는 지난 2013년 런던에서 목을 매 사망한 러시아 재벌이자 정부 비평가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친구다. 베레조프스키의 자살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그루쉬코프는 당시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베레조프스키가 자살한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며 "살해된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루쉬코프는 베레조프스키의 자동차 기업 아브토바즈와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등에서 근무했다. 1999년 아에로플로트에서 700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3년3개월형을 받았다. 2010년 영국의 정치적 망명 허가를 받고 런던에서 지내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정부가 그루쉬코프 사건을 재수사해 8년형을 선고하고 영국 정부에 인도를 요청했지만 영국 정부가 이를 거부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최근 스크리팔 암살 시도를 계기로 경찰이 베레조프스키를 포함해 영국에서 목숨을 잃은 십여명 러시아인의 죽음을 재수사 할 것이라고 밝혔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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